어김없이 저의 쵀애 홈플러스로 마실을 갔어요.
어슬렁 거리면서 스낵코너를 돌고 있는데 눈에 띄던 오늘의 이 녀석은
대만에서 온 프리미엄 흑당 버블티예요.
요새 경제가 하도 흉흉해서 밖에서 함부로 커피 하나 제대로 못사먹는데
집에서 먹을 수 있는 흑당 버블티라니!
심지어 적당히 농도도 조절할 수 있고 심지어 펄까지 있다며!
1상자에 6번 먹을 수 있는 분량이 들어있는데 박스를 버려서
사진은 홈플러스 온라인스토어에서 퍼왔어요.
아무튼!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이렇게 밀크티를 만들 수 있는 파우더 봉지와 버블을 만들어 줄 브라운 펄!이
6회 분량으로 들어있어요!
..라고 엄청 좋아했는데 아.. 이때는 몰랐던 것.
곤약이라니요ㅠ
파우더 재질은 커피 믹스처럼 생겼어요.
여기에 자기 취향에 따라 따뜻하게 먹을지, 차갑게 먹을지 결정해서 거기에 따른 방식으로 제조를 하면 끝!
차갑게 먹을 때 : 뜨거운 물 125ml 넣고 쉐킷 + 얼음 5개와 찬물 125ml 쉐킷 + 곤약 펄 투하
뜨겁게 먹을 때 : 뜨거운 물 300ml 넣고 쉐킷 + 곤약 펄 투하
저는 따뜻하게 먹기로 했어요.
뜨슨 물을 넣고 쉐킷쉐킷!
작은 알갱이까지 다 녹을 정도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깔끔하게 저어줍니다.
브라운 펄의 재질은 이렇게 생겼는데 흑당 소스와 곤약 조각들이 35g 들어있어요.
송송송 곤약 브라운 펄을 투하해줍니다.
그리고 대만의 향을 느껴줍니다. 음~ 스멜~
밀크티의 느낌은 정말 딱 좋았어요! 그러니까 비교해본다면?
공차 밀크티를 사먹을 때 딱 그 용액의 맛이랄까?
하지만 곤약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아..이건 정말 입맛이 공차의 버블을 생각하면 대단히 큰 오산 완전 오산ㅠ
원래 버블은 쫄깃쫄깃하면서 큰 덩어리가 어금니를 파고드는 느낌을 알싸하게 느껴야 하잖아요ㅠ
아아 곤약이라니.. 곤약은 곤약 젤리 만들 때나 써먹었으면 좋은 재료라고요.
앞으로 이 제품은 곤약을 빼고 밀크티 파우더만 물에 타서 먹기로 결심했어요.
곤약은 누구 생각이니ㅠ
그리고 무엇보다 빨대가 있어야 곤약과 밀크티를 동시에 쫍쫍 빨아먹을 수 있는데
이 제품은 빨대가 없이 그냥 직접 제조만 하는 제품이다보니
밀크티를 다먹을 동안, 버블은 입에 들어오지도 않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저는 이렇게 앞으로 5번을 더 먹어야 한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버블 이런거 말고 그냥 저렴한 밀크티 종류를 구입할 껄 그랬어요.
밀크티 스멜만 느끼며 오늘의 버블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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