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외부에서 사람들이나 지인을 만나는 것 보다 집 안에서 조촐하게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안전한 모임을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지는 요즘.
외식 문화보다는 홈 파티가 조금씩 더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홈파티를 하면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4가지 음식을 준비해 보았어요.
오늘의 추천 요리는 바로!
참치 카나페와 토마토 카프레제, 에그 인 헬, 그리고 뱅쇼!!
그럼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나페는 샌드위치보다도 먼저 생겨난 요리로, 식빵이나 크래커 위에 여러가지의 재료를 올려서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만든 서양식 전채요리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핑거푸드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료는 정말 간단하게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크래커 과자, 체다치즈, 참치 통조림, 다진 양파, 마요네즈
먼저, 참치 통조림을 따서 안에 들어 있는 기름을 모두 따라내어 퍽퍽함이 남도록 짜냅니다. 어차피 마요네즈와 섞을 거기 때문에 최대한 제거하면 좋습니다.
기름을 제거한 참치 통조림의 참치를 꺼내어, 다진 양파와 마요네즈를 섞어서 참치샐러드를 만듭니다.
크래커 과자를 준비하고, 크래커 과자 위에 체다 치즈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과자 위에 얹어 줍니다. 이 과정에서 크래커 과자 대신, 마늘빵이나 식빵조각을 대신해도 맛있습니다.
치즈 위에 참치샐러드를 한 입에 넣을 수 있는 양으로 얹습니다.
※ 참치 카나페는 가장 보편적인 핑거푸드인데요. 간단하면서도 귀엽고 맛도 있어서 각종 뷔페나 파티장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별도의 조리과정이 필요 없이 섞고, 쌓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메뉴로서,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볼 음식입니다.
취향에 따라서, 청포도나 방울토마토, 건포도, 견과류와 같은 것들을 추가로 위에 얹어주면 맛과 비주얼이 한층 살아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카프레제는 원래 이탈리아의 카프리 섬의 여름철 요리로, 카프레제의 전체 이름은 '인살라타 알라 카프레제'(Insalata alla caprese)입니다.
토마토, 생모차렐라 치즈, 바실 잎, 발사믹 드레싱, 후추
* 발사믹 드레싱은 발사믹 식초 2큰술, 올리브유 4큰술, 설탕 반큰술, 소금 1/4티스푼, 다진마늘 반큰술로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토마토와 생모차렐라 치즈를 비슷한 두께로 썰어내는데 식감을 위해서 너무 얇지 않게 써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 다음, 토마토와 생모차렐라 치즈에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서 간을 해줍니다.
앞서 나열된 발사믹 드레싱 재료로 발사믹 소스를 직접 만들거나 마트에서 발사믹 드레싱을 구매해서 준비하고요.
토마토, 깨끗이 씻은 바질, 생모차렐라 치즈 순서대로 접시에 겹쳐서 올려놓고 그 윙 발사믹 드레싱을 감질 맛나게 뿌려줍니다.
※ 토마토 카프레제도 참치 카나페와 마찬가지로 불을 쓸 필요가 없는 간단한 메뉴로, 재료가 신선할수록 맛이 더 맛있습니다.
또한 만약 발사믹 드레싱을 직접 만든다면, 그냥 섞는 것도 좋지만 약간불에 한번 좋여주면 신맛이 줄어들고 단맛은 강해지고 점성이 생기면서 맛이 더 좋아집니다.
바질 잎을 구하기 힘든 경우에는 토마토와 생모차렐라 치즈만 겹쳐서 만들수도 있는데 홈메이드 요리에서는 적당히 넣고 빼고의 유도리가 필요합니다.
에그인 헬은 이스라엘의 가정식 간편식인 '샥슈카(Chachouka)'에서 유래된 음식입니다.
빨간색 소스에 빠져서 부글부글 끊는 계란이 마치 지옥불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에그 인 헬(Egg in hell)'이라고도 불리는 메뉴입니다.
토마토 파스타 소스, 계란, 양파, 베이컨(또는 소시지), 피자 치즈(또는 모차렐라 치즈), 빵
먼저, 너무 얕지 않은 프라이팬에 베이컨과 양파를 썰어서 넣고 기름에 볶아줍니다. 집에 마늘이 있으면 같이 넣어주면 좋은데 풍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불을 약하게 줄인다음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먹고 싶은 만큼 부어줍니다.
파스타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계란을 까서 위에 띄엄띄엄 풀어줍니다. 보통 계란알 3개를 쓰는 편이긴 한데 모장라면 먹고 싶은 만큼 더 써도 상관은 없습니다.
위에 피자치즈를 적당량 뿌리고 계란흰자가 불투명 해질 때까지 약한 불에 졸여 줍니다.
이때 프라이팬 위에 뚜껑이나 호일를 덮으면 좋고, 계란을 너무 익히면 빵에 찍어 먹거나 소스와 섞어 먹기 힘들게 되므로 조금 익었다 싶을 때 불을 끄는것을 추천합니다.
※ 평소에 요리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 양파를 써는 것은 정말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시중에 팔고 있는 토마토 파스타 소스에 양파, 마늘등이 들어가 있으므로 생각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풍미는 좀 줄어들 수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뱅쇼는 와인에 시나몬, 과일 등을 첨가에서 따뜻하게 끓인 것으로, 겨울철에 유럽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입니다.
프랑스어로 뱅(Vin)은 '와인'을, 쇼(Chaud)는 '따뜻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따뜻한 와인'을 의미합니다.
레드 와인, 사과, 오렌지, 레몬, 니사몬 스틱, 설탕
준비한 과일은 굵은 소금과 베이킹 소다 등으로 깨끗히 씻습니다. 껍질을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농약을 확실히 제거 하도록 해야 합니다.
냄비에 레드 와인과 과일, 시나몬 스틱을 담고 아주 약한 불에서 끓여 줍니다. 냄비 뚜껑을 닫지 않는 게 좋은데 대참사(?)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와인이 끓기 시작하면 설탕을 조금씩 넣어 가며 취향에 따라 당도를 맞춰줍니다. 와인이 끓을수록 수분이 증발해서 당도가 높아지기때문에 한번에 설탕을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약 20분간 끓인 후에 불을 끄고 식혀 줍니다.
※ 붉은 포도주에 과일이 동동 떠 있는 뱅쇼는 비주얼 그 자체만으로 힐링이 됩니다.
투명한 유리잔에 담아 놓고 달달함과 향기에 취해보면 어떨까요?
뱅쇼는 불에 끓이기 때문에 알코올이 대부분 날아가지만 그래도 약간은 남아 있으니 이점을 참고해주세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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