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LIFE 테라스

오늘은 광화문 교보문고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근처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MMCA에 좋은 전시가 있다는 포스터를 보고 근처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방문해보았어요.

 

날씨가 따뜻해서 산책할 겸 걸어가보기로 했어요.

* 위치 : 안국역 1번 출구, 도보 14분 / 광화문역 2번 출구 도보 17분

 

원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휴관중이었는데 지난 5월 6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부분 재개관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 온라인 사전예약 바로가기(방문 시, 신분증 필수)

www.mmca.go.kr/pr/cultureDetail.do?edId=202004010002110&menuId#

 

[서울] 전시관람 예약

 

www.mmca.go.kr

 

심지어 원래 관람료는 4천원인 것 같은데 이렇게 부분 재개관 기간동안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더욱 빠른 걸음으로 서울관을 가보았어요.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이 되지만, 저같이 갑작스레 방문한 방문자의 경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하신 분들이 먼저 입장하신 20분 후부터, 후순위 현장입장을 시켜주셔서 다행이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체열 측정과 신분증 검사, 방문기록 작성 등 방역에도 철저한 모습이었어요.

* 신분증 꼭 가지고 있어야 입장이 가능해요

 

 

직원분들께 여쭈어 보니, 내부에서는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는 선에서 촬영이 가능하다고 확인해서 좋은 작품들은 사진을 찍어서 간직할 수 있었어요.

 

'수평의 축'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국제미술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기획전시예요. '자연'을 재해석하고 다양한 형태로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답니다. 

 

'수평의 축' 관람을 하러 왔는데, 여기는 서울관 전체 전시실을 한번에 보면서 일부 전시실에 특별전을 전시해 놓는 구조인 것 같았어요. '수평의 축'은 2,3,4전시실이었는데 관람권은 통합관람권이 발행되더라구요.

 

 

전시장 입구에는 동작인식 퍼즐놀이가 있어서 양손을 사용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 생각대로 인식이 잘안되서 이건 포기..ㅠㅠ

 

 

이 돌맹이 위에 유리판을 올려놓은 듯한 작품은 사실 아래쪽에 디테일을 봐야 하는데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시더라구요ㅠ 조그만 사람들이 유리판을 들고 있는 작품이에요.

 

아마도 수천개의 사람 모형이 유리판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작품명은 기억이..ㅠ

 

 

1전시실은 서울관 소장품 하이라이트2020+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 작품은 어렸을 적, 미술책에서 본 작품이라 뭔가 더욱 애착ㅎㅎ

 

 

2전시실부터 제가 보고 싶었던 '수평의 축' 전시였어요!

저는 이 공간이 정말 좋았답니다ㅠ

이 공간의 이름은 '현상의 부피'

자연 현상에 대한 탐구와 이를 시각화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는데, 계정, 날씨, 물, 연기, 얼음, 공기 등의 자연적인 요소들을로써 비물질적이고 일시적인 요소들을 인지가능한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전시 명칭과 같이, 수평이 이루는 색의 점진적인 변화와 함께, 가운데에는 투명 호스를 이용한 수직 전시물이 있어서

가운데 지점을 지날 때마다 반대쪽에서 비추는 색의 다채로움이 느껴졌어요!

 

한참동안 이 공간을 휘휘 돌다가 다음 전시작품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각 전시실을 이동하는 가운데 홀에는 또다른 작가의 작품인 제니 홀저의 로봇 LED 사인 <당신을 위하여>라는 작품이 천장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여러가지 문장들을 나타내주고 있었어요!

5명의 여성 문학가들의 작품 속 글들을 LED 사인에 뿌려주면서 전쟁과 폭력, 정치적인 억압으로 인한 고통, 재난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해요!

 

요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기서도 한참동안 앉아서 공간을 느껴보았어요.

 

 

'수평의 축' 전시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작품인 <수평-바카수오라>라는 작품인데, 이 작품은 대형 영상 작품이라 실제로 각 스크린에서 가로축으로 누워져 있는 가문비나무의 형태가 움직이는 각각의 모습을 보는 것이 신비로웠던 작품이예요.

 

한번에 찍어서 각 스크린으로 나뉘어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각각의 위치를 따로 촬영해서 하나의 화면으로 조합한 거라 각 스크린에서 흔들리는 가문비나무의 모습이 다 다르답니다.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한계와 공생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해요.

 

이 외에도 신비롭고 다양한 작품들이 더욱 많았는데 그건 실제로 가서 봐야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뜻하지 않게 갑작스러운 방문에 좋은 전시까지 볼 수 있어서 정말 성공적인 날이었어요!

 

 

- 그럼 뿅 -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