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LIFE 테라스

이제 슬슬 하루 온도가 영상 1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따뜻한 계절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 슬슬 저희 집 테라스에 있는 작은 화단에 무엇을 심어볼까 고민하던 차에 제주도에서는 꽃잔디 관광지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불연 듯 꽃잔디를 심어보기로 했어요~!

 

꽃잔디 (다년생, 야생화, 노지월동)
- 개화기 3~10월(붉은색, 분홍색, 연분홍색, 흰색)
- 잔디처럼 가지가 퍼지면서 온땅을 분홍색으로 뒤덮는 품종
- 11월 경에 2~3cm남기고 가지를 정리해주면 이듬해, 다시 풍성하게 자라남. 배수가 잘되는 땅을 좋아하나 약간의 습기가 생육에 도움
- 겨울에 방풍을 위해, 비닐로 덮어주면 좋음
- 번식은 포기나누기

 

씨앗을 뿌려서 발아를 시켜볼까 하다가, 작년에 말아먹은 생각이 나서ㅎㅎㅎ

이번에는 인터넷에서 주문해보기로 했어요!

 

씨앗을 발아시켜서 키우는 방법은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 발아가 잘안되거나 발아할 때까지 1주일 넘게 걸리고, 만약 싹이 낫더라도 그 후속작업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싹이 죽고 말아요ㅠ

 

또한, 새싹이 성체로 되어가는 기간동안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지 않아요ㅠ

 

그래서 뒤적뒤적거리면서 인터넷에서 2.5포트짜리 40개를 주문했어요.

그런데, 저희집 화단 상태가 너무 메롱이라서 흙도 주문해야 했어요!

 

 

입주할 때부터, 화단 흙 상태가 허여멀건한 것이 무슨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를 가져다 놓은 듯한 흙이었거든요.

근데 흙이라기보다 약간 스티로폼 재질의 흙이랄까ㅠㅠ

 

아마도 건축재료비 아낀다고 엄청 싸구려 모래 같은 흙을 깔아놓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주 영양가 놓은 분갈이 용토 70L를 따로 주문했어요.

2일만에 택배로 흙이 왔는데 생각보다 가볍더라구요. 근데 알아보니까 '상토'나 '용토' 모두 같은 종류의 흙이라는ㅠㅠ

저는 상토류 말고, 진짜 밭에 있는 그런 흙을 생각하고 주문했거든요.

무지의 결과임ㅠㅠ

 

간단하게 말하면, 상토는 다이소에서도 팔 듯이, 영양유지기간이 짧아서 한해를 못넘기고 흙 영양성분이 빨리 사라져요.

꽃잔디도 바로 택배가 도착했는데 이게 웬일~

상태가 넘나 좋은 거있죠!

 

 

6개 포트씩 소포장으로 잘 정리되어서 흙도 부스럼 없이 배송이 잘왔어요.

우선은 기존에 있던 흙들이 엄청 별로라서, 기존 흙이랑 섞기 보다는 새로 주문한 용토를 위에 두껍게 깔기로 했어요!

 

 

이제 꽃잔디 포장을 한덩이씩 개봉해서 포트 크기에 맡게 고랑을 내주었어요!

 

 

하나도 시들지 않고 잘 배송이 와서 정말 좋았답니다ㅠㅠ 왕뿌듯!

이제 꽃잔디 포트 크기만하게 고랑을 파내면서 2개씩 포개어 줄지어 심어봤어요!

 

 

꽃잔디는 줄기들이 옆으로 퍼져나갈거기 때문에 모종을 각각 따로따로 나누어 심어도 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예쁜 모습을 보려면 아이들이 잘 퍼져나갈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저는 간격을 최대한으로 좁혀서 2개 모종씩 줄지어 심어봤어요!

 

 

파릇파릇하게 넘나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심어졌어요!

마지막으로 물을 살살 듬뚝 뿌려주고 마무리 끝!

 

화단 공간이 조금 남은 데다가 여분의 화분이 몇 개 더 있어서 또 다른 모종을 심어볼 예정이에요.

 

즐거운 가드너의 한해가 시작되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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